조이는 목소리에서 4개월 후 ( 코어컨셉 & 소거학습)

소거 학습은 기존의 습관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면서, 대뇌피질의 영역에서 시작하여 최종적으로 후두를 조절하는 근육까지 이어지는 기존의 신경 연결망 (과거 발성습관 or 프로그램)을 휴면 상태로 만드는 동시에 소거 학습 동안 사용되는 새로운 신경 연결망을 구축하는 적극적인 학습과정 중에 하나입니다.

4개월이란 시간은 사실 보컬훈련 측면에서는 짧은 시간입니다. 악기처럼 막상 눈으로 손의 움직임을 볼 수 있고 비교적 의지대로 움직이기 손가락을 사용하는 운동도 “연주”라는 수준에 이르기 위해선 몇 년을 투자해야 하는 데, 실시간으로 성대를 조절해서 음정과 세기를 오로지 소리와 감각에 의존해서 만들어 내는 “노래”는 어찌보면 악기를 마스터하는 것보다 더 수고와 노력이 요구되는 행위일 수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 주로 다루고 싶었던 것은 직관적으로 보이지 않는 목소리의 변화 과정에서 학생이 당장은 그럴듯한 “발성”을 구사할 수 없는 상태라도 코치가 제안하는 훈련이 무엇을 의도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변화하는 목소리가 어떤 단계를 지나는 지입니다.